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送송舊구迎영新신(SHOE)

By Vincent  /  Jan 3, 2020
Vincent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아라!

스캇, 지디, 사카이 등 우리의 지갑이 쉴 새 없이 털렸던 2019년 이었다. 자제 해야겠다는 결심은 2019년 오늘에도 같았었으리라. 더 이상 말 뿐인 소모적인 결심은 하지 않으리라. 어차피 올해도 될 놈 될, 살 놈 살 일 것이니. 이렇게 되내어도 마음 속 장바구니에는 늘 레트로를 기다리며 송구할 수 없는 절개 가득한 망부석 스니커들이 있다.

허모사. 내 기억에 99년부터 2002년 까지 중고등 학생들의 소히 국민신발로 불렸던 스니커였다. 진청, 중청, 올빽, 검흰, 회색, 빨강의 깔놀음에 뮬 까지 나왔던 걸 보면 당시 나이키에 효자 노릇 좀 했었을 거다. 부담 없는 가격(팔만 구천 원 쯤으로 기억한다)에 나이키 탭을 무기로 컨버스 척 테일러의 상위 버전 쯤으로 취급되었달까.

다양한 연령대, 성별, 직업을 안 가리는 범 우주급 스펙트럼 컨버스 척 테일러도 그냥 보낼 수는 없지. 2004년 윌 스미스 주연의 아이로봇 척 테일러를 추진체로 작년 발매한 놀라운 쿠션감의 척 테일러 70까지. 다재다능한 코디 내공의 컨버스는 영화 아이로봇이 증명했듯, 지구가 멸망해도 바퀴벌레만큼 오래 살아 남을 것이다. 1977년 우주 탐사 및 지구 소개 겸 ‘보이저 호’를 쏘아 올렸을 때 베토벤의 ‘운명’ 레코드와 함께 ‘지구인이 제일 사랑한 신발’을 타이틀로 실어보냈어야했을 신발이다.

물론 그 탑재 리스트에 반스도 올렸어야 했다. 올드 스쿨은 클래식 아닌가. 더불어 요요, 고가 브랜드 루드가 디자인을 살짝 틀어 새 숨을 불어넣은 요망한 반스X루드는 몇 십년 뒤 아재가 될 중고등 학생들에게도 추억이 될 요물이다. 디자이너가 괜히 고액연봉을 받는 게 아닌가 보다. 아웃솔과 로고 확장, 약간의 소재 변화, 로고 프린팅, 반스의 후광을 업은 접근 용이한 가격으로 기막히게 뽑아 버렸다. 아. 심지어 울트라 쿠쉬로 착화감도 사랑스럽다. 도쿄 올림픽에 스케이트 보드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고 반스도 가만있진 않을테니 약간의 떡상도 기대된다.

각설하고 송구영신. 추억의 묵은 신은 더 묵혀두고 광탈의 빡침만 내보내며 새 신을 맞이하자.

도전하면 0.1%의 가능성은 있지만 가만있으면 0% 란다.

@ BY VINC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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